설명절이면 늘 함께 뒹굴던 친구들,형들,동생들이 생각납니다
동네길 어귀에 자리를 잡고 구술치기에 돈내기를 하며 땅거미가 질 때까지 놀던
종구,동원이형,창순이형.........

눈싸움에 꽁꽁 언 손을 녹이며 먹던 오뎅가게앞, 나의 고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세월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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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 믈럭이 있던 오뎅가게, 이제는 짐자전차가 세월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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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평화교회의 찐계란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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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저 연통의 녹물만큼이나 아리고 짙습니다


인천직할시 북구 일신동 290번지 5통6반
나의 살던 고향은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by 김만석 2008. 2. 9. 17:06
 

 

꼭 가고 싶은 산넘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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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이 몇일 남지 않았다. 밀리는 고속도로에 지쳐도 고향이 반겨주기에  우리는 즐겁게 귀향한다.

그리웠던 고향 친구들과 내 살던 고향의 산과들, 그리고 주름깊은 부모님의 얼굴이 있기에 우리는 발길을 옯기는 것이 아닌가!


멀지않은 곳에 고향을 두고도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

바로 저 산만 넘어가면 고향이거늘 삭막한 표지판만 쓸쓸히 실향민의 얼굴만 쳐다본다.


“살아서 못가면 죽어서라도 가야지 뭐......우리 엄마,아버지도 저기
묻혀 계시는데 가서 뵈
야지“


이맘때면 항상 하시는 우리 아버지의 말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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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만석 2008. 2. 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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