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이면 늘 함께 뒹굴던 친구들,형들,동생들이 생각납니다
동네길 어귀에 자리를 잡고 구술치기에 돈내기를 하며 땅거미가 질 때까지 놀던
종구,동원이형,창순이형.........

눈싸움에 꽁꽁 언 손을 녹이며 먹던 오뎅가게앞, 나의 고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세월을 걸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각의 믈럭이 있던 오뎅가게, 이제는 짐자전차가 세월을 말해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평화교회의 찐계란이 생각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억은 저 연통의 녹물만큼이나 아리고 짙습니다


인천직할시 북구 일신동 290번지 5통6반
나의 살던 고향은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by 김만석 2008. 2. 9.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