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된 외형을 딛고 오늘도 달린다



오솔길로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약 1시간 걸어서 등교하던 길에
마차에 치어 발 뼈가 튕겨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신체에 위험이 닥쳤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도 엄두를 못 내던 시절.

들판에 널려있는 쑥으로
찜질을 해 주는 게 고작 이였습니다.
그러길 2~3개월, 그나마 쑥 찜질덕분에
기적적으로 걷고 뛰기는 했지만
그대로 굳어진 발목은 보기에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좌절할 순 없어.
보이는 것으론 질 수밖에 없지만
내실 있는 사람이 된다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굴곡 된 외형에 굴하지 않고
정신과 육체를 갈고 닦아
대학시절 ROTC 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발로 예비 장교 훈련단에
들어갈 생각을 했는지...
다들 의아해 하십니다.

지금은 교단에 서서
희망을 말합니다.
‘좌절하지 않고 달린다.’
이것이 저의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고
성공이라는 월계관을 씌워준 담론입니다.


- 문 응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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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금지 표시판

by 김만석 2008. 1.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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