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 - ‘수도국산’ 그 시간을 여행하며


인천 동구 송현동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찾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지거나 사라지는 것들이 생기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들이 그리울때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추억을 우리는 다시 찾고 잠깐의 시간이라도 여행할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일인가.


물양동이, 담배가게 빠다 캬라멜, 30촉 백열등, 골목길, 빨간색 5촉 백열등,

하이타이, 딱지와 구슬, 뻥튀기 아저씨, 새마을 모자와 검정색 교복, 검은 운동화, 이런 기억을 지금 하나씩 기억하며 이야기하고  싶다.

지역의 발전과 국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려 개발을 진행하고 계획하는 일의 뒷전에는 반드시 이같은 기록의 행위가 있어야 하며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며 이야기하며 웃을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수도국사 달동네 박물관‘의 입구에 ’달동네 삶의 편린들‘을 소개한다.


‘달동네 삶의 편린들’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잘 살아보고자 땀흘렸던 1960년대~1970년대.

우리는 오늘날 그 시절을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같이 살아가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경험한 과거, 즉 가까운 옛날의 역사를 쓰는 것은 그래서 더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어려운 시절 일상의 때가 묻어있는 생활용품을 보며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서로 묻고 답하며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면.......


우리는 지금 이미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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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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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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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등 밑에서 온 가족이 성냥갑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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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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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곤로, 연탄 불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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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옷장과 단칸방, 무척 잘 어울리는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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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TV에서는 김일이 박치기가 집안을 시끌거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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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이 골목을  나는 그리워 할수있다
by 김만석 2008. 2.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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