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전 중학교때 소풍 갔던 현충사를 찾았다.

    그곳에 서있던 나무들은 많이 자라있었고 내 추억도 지나간 시간많큼

    자라있었다.

    한참을 걸었다, 바람과 나뭇잎과 추억과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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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세우고 난 추억속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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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노란 눈들은 이제 곧 하얗게 변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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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사의 아침은 예전과 다름없이 까치들의 분주함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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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새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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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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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이 있는 벤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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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추억을 걸었다





가을날

김현성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 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 오는 길목에서
불 붙은 산이 되어야지
그래서 다 타 버릴 때까지
햇살이 걷는 오후를 살아야지
그렇게 맹세하던 날들이 있었네
그런 맹세만으로
나는 가을 노을이 되었네
그 노을이 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았네
by 김만석 2007. 11. 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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